주빈이 잠시 비워도 흐름이 멈추지 않는 강남레이블의 자리 운영
모임에는 중심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생일이나 축하 자리처럼 목적이 분명한 날도 있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을 위해 자연스럽게 주빈을 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주빈이 화장실에 가거나 전화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우는 순간까지 모든 대화와 진행이 멈출 필요는 없습니다. 나머지 일행이 서로 눈치를 보며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분위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식습니다. 강남레이블 같은 룸 중심의 모임을 생각할 때에도 중요한 부분은 누가 자리를 비웠느냐보다 남아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시간을 이어가느냐에 있습니다. 주빈이 잠시 나간 순간 진행을 멈추는 분위기는 겉으로 보면 배려처럼 보입니다. 중요한 사람 없이 무언가를 시작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모든 대화를 중단하고 음악도 멈춘 채 출입문만 바라보는 장면은 오히려 주빈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돌아온 사람이 미안함부터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강남레이블에서 모임을 준비한다면 주빈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는 큰 흐름만 보류하고 가벼운 이야기와 음악, 잔 정리, 다음 분위기를 위한 준비처럼…
